광역교통망 구상 내달초 발표
검단·김포·일산 연장 '청신호'
검단신도시가 잇따른 교통 호재로 미분양이 대거 해소되는 등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5호선 검단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개통 등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굵직한 사업들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초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1~3기 신도시를 망라한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담은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한다.

광역교통망 구상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가칭 '김포한강선')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을 잇는 노선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밝혔고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도 포함시켰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검단 연장은 기존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정거장 3곳이 포함된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 구간)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의 예타 조사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인천2호선은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각종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분양에 착수한 8개 단지 중 5개 단지 모두 분양이 완료됐고 올 상반기 3000세대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이 3일 기준 200여 세대로 급감했다.

검단신도시를 둘러싼 각종 교통 호재로 인해 나머지 미분양 물량도 곧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