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활동한 14개팀 중 '무장애관광 활성화' 최우수 받아
시민 참여 청사·인천형 토론회 제시 우수팀과 해외연수 특전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활성화, 시민과 함께하는 청사 조성 등과 같이, 인천을 새롭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공무원 학습동아리를 통해 제시됐다.

인천시는 지난 3일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혜윰 성과 공유 한마당'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공무원 학습동아리들이 지난 10개월간 활동했던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동아리를 시상하는 자리다. 이날 14개팀이 무대에 올라 각자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팀은 해외우정탐험대였다. 이들은 노인·유아·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인천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해외 우수정책 사례를 분석한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매핑을 활용한 무장애 관광지도 작성 ▲편의시설 정보 공유 ▲섬이 많은 인천 특성을 살린 무장애 관광 섬 등을 제안했다. 이들의 발표에 대해서는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우수 팀으로는 '공간혁신으로 시민과 더불어 즐기는 시청사 조성연구'를 내놓은 가성미모 팀과 '인천형 토론회 운영 및 정책활용 방안 연구'를 제시한 서클톡 팀 등이 꼽혔다. 우수 성과로 꼽힌 동아리들은 추후 해외연수 특전 등을 받게 될 예정이다.

발표행사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쁜 현안 속에서도 공무원들의 정책에 대한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성과가 인천을 풍요롭게 만드는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혜윰은 시 공무원 15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습동아리 모임을 가리킨다. 지역이 안고 있는 원도심, 문화관광, 경제, 환경, 복지, 내부혁신 등 6개 주요 분야별로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목표를 뒀다.

1기 팀은 성과공유 한마당을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을 끝내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2기팀을 선발해 동아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