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에서 작업중 포즈를 취한 최병관 사진 작가. /인천일보 DB

한국 비무장지대의 비경을 담은 '평화 생명의 땅 DMZ 최병관 사진전'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ASEAN) 신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세안 수립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초청 받은 최병관 작가의 DMZ사진은 1997년 국방부의 의뢰로 1998년까지 비무장지대 249㎞를 3회 왕복하며 촬영된 것으로, DMZ 설정 후의 모습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최병관 DMZ사진전은 2010년 UN본부 특별전을 비롯, 일본과 미국, 독일 등 국내외 45회의 초청전을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2019국가브랜드사업으로 선정되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8000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뻗고 있는 한류에 K-photo라는 장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진을 통한 민간교류 확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46번째가 되는 이번 아세안 갤러리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인 '평화의 꽃을 피워주세요' 와 '자유의 다리', '노송의 침묵' 등 평화와 생명이라는 주제에 맞춘 40점이 선보인다.

최병관 작가는 "아세안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견했던 필리핀, 태국과 함께 물자를 지원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6개국이 포함되어 있다"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리며 그 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