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일 제1회 캘리그라피 창작 대전
캘리그라피·전통 부문으로 나눠
김영희·장현영 작가 '대상'
▲ 장현영 作 '묵죽'

▲ 김영희 作 '숫타니파타 중에서'

제1회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창작 대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캘리그라피 창작협회가 '신진작가 발굴과 순수미술 정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갖는 이번 창작 대전에는 전국에서 공모전에 출품한 748점의 작품을 캘리그라피 부문과 전통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대상, 우수상, 오체상, 삼체상, 특선, 입선 등 모두 549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캘리그라피 부문 대상에는 '숫타니파타 중에서'를 출품한 김영희 작가에게 돌아갔고 전통 부문 대상에는 문인화 '묵죽'으로 장현영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캘리그라피 부문 우수상에는 김수영, 나재철, 장명선, 최은숙 작가가 수상했으며 전통부문은 김경미, 조경영, 이지민 작가가 선정됐다. 이밖에 오체상 25명, 삼체상 36명, 특선 154명, 입선 325명이 차지했다. 입상작 549점과 34명의 초대작가 작품도 각 1점씩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개막 행사는 7일 오후 1시 '2019 캘리그라피 축제'로 열리는데 크고 작은 흰색 천위에 캘리그라피 작가 40명이 4개팀의 음악인들과 조화를 이뤄 작품시연을 보인다.
㈔한국캘리그라피 창작협회는 올 1월 캘리그라피가 대중예술의 한계를 넘어 순수예술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신묘한 서예의 가치를 기반으로 창립됐다.

한국캘리그라피 창작협회 박혁남 회장은 "캘리그라피는 기성작가들에게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설렘과 희망이 되고 신진들에게는 신비하고 오묘한 서예의 바다에 뛰어들게 하는 계기가 되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융합된 미래의 예술이 될 것"이라며 "긴 역사의 서예정신과 격조를 바탕으로 캘리그라피의 미래를 위해 교육, 전시, 연구 등을 활기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캘리그라피 창작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