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예당 15일까지 '미래유물전' 산업단지와 자연 공존하는 모습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그려내
▲ 김승택作 '콤비나트(kombinat)'. /사진제공=경기도문화원연합회

'당신에게 안산은 어떤 의미입니까?'

경기도문화원연합회와 안산문화원이 5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4전시실에서 '미래유물전 in 안산:공존(共存)'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래유물전 in 안산:공존(共存)' 전시회는 산업단지와 자연이 공존하는 안산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는 이재형, 김승택, 강효명, 김동기 4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안산'을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3개 파트로 나뉘어 미디어아트, 영상, 사진, 그림, 설치미술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당신에게 안산은 어떤 의미입니까'라는 주제로 이재형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이재형 작가는 구술기록이 아닌 SNS에 올라오는 안산에 관련된 내용을 수집하고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발생하는 안산의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공단과 섬 사이'를 주제로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이는 두 번째 파트에서는 김승택 작가가 반월공단이 반월스마트허브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 그림,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파트 '당신과 내가 사는 곳, 우리가 꿈꾸는 안산'에서는 안산의 자연 환경을 시각화한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강효명 작가와 김동기 작가는 안산의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경제발전 이면에 숨어있는 문제들을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산업단지와 자연이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도시 안산을 보여준다. 작품을 통해 경제발전과 자연보호라는 단순한 대립이 아니라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염상덕 회장은 "이번 전시가 더 나은 내일의 안산을 위해 오늘 무엇을 남길 것인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선·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