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유휴공간을 체육시설로
[의정칼럼] 유휴공간을 체육시설로
  • 인천일보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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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인천중구의회의원

최근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천 중구 관내 무료 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중구 구도심에는 배드민턴 3면, 게이트볼 2면, 농구 2면, 족구 1면, 테니스 3면, 인라인스케이트 1면 등 무료 체육시설이 있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은 학교 운동장 10곳, 체육관 5곳이 있다. 중구 국민체육센터는 유료이고, 먼 거리에 있어 중구 구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미추홀구는 승학체육공원, 미추홀체육관, 연경산 배드민턴장 등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체육시설이 많은 실정이다. 이 중 배드민턴장은 45면으로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운동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중구의 생활체육 시설을 보면 자유공원 정상에 있는 2면의 배드민턴장은 바람이 불어 이용자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또 자유공원 아래에 있는 1면의 배드민턴장은 소수의 인원만이 운동할 수 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운동을 쉬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신흥초 체육관 배드민턴장은 사용료가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다른 종목들도 배드민턴과 대동소이한 상황일 것이다.

체육시설이란 체육 활동에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시설과 그 부대시설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체육활동에 필요한 체육시설의 설치 운영과 체육시설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고 적절한 지도와 지원을 하여야 한다. 공공체육시설 제6조 제1항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구 구도심에는 빈집이나 유휴공간들이 많다. 빈집이나 유휴공간은 범죄, 화재와 붕괴 위험, 지가 하락, 미관 저해, 행정비용 부담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실시한 빈집실태 조사결과 정비대상에 들어갔거나 들어가지 않은 빈집이라도 매입하여 소규모의 실내 체육시설 혹은 야외 체육시설로 조성하면 좋겠다.
지역주민들에게 설치 종목 수요조사를 하고 가장 많이 선호하는 체육시설로 조성해 줌으로써 주민들이 자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증진에 기여했으면 한다. 이렇게 조성된 체육시설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길 바란다.

연수구는 그동안 7개 공원 안에 생활체육시설을 무료로 운영하여 많은 동호회와 주민들이 사용해왔으나 일부 클럽의 장시간 독점 사용 현상이 발생하여 유료 사전예약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중구는 이를 참고해 구민 누구나 공평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관리를 잘 한다면 무상 복지서비스의 확대 차원에서도 구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지난 6월4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은 지역경제의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소유 체육시설 대부료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커져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등 2건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체육 시설 확충,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구 관내에 있는 빈집이나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한다면 구민들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중구 구민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장소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동마다 소규모 생활체육 시설이 조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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