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나라 사랑 의식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나라 잃은 슬픔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속 한민족에 깊은 상흔으로 새겨졌다. 우리가 보듬고 잊지 말아야 할 그들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인천서 '고려인 대학생' 인천사랑 간담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회장 황규철)와 인천전국시·도민연합회(회장 이인철)가 주최하고 독립운동가 최재형 장학재단(이사장 문영숙)이 도움을 준 고려인 대학생 인천사랑 간담회가 최근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대와 인하대 등에서 유학 중인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고려인 3~4세대 약 10여명이 참여했다.

황 회장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집단 이주한 애국 동포 3-4대 중 인천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로·격려하고, 장래 희망과 인천에서 생활하며 어려운 점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기초로 인천 유학 생활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중앙아시아 고려인 3~4대의 생활상을 통해 나라 사랑 의식을 높였다.

이 회장은 "이들에게 본인들의 국적국과 인천의 경제·문화 교류의 선구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며 "나부터 나라 사랑을 실천해 세계에 있는 한인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