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적극 활용 소방관 8명 공로 인정 표창
생사 갈린 급박 상황에 활약 펼쳐 공직사회 귀감

인천 부평 지역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명을 구한 소방관들이 표창을 받았다.

2일 인천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부평소방서 서장실에서 응급처치 활동으로 시민을 살리는데 공헌한 유공자 8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 했다.

이들은 올해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호흡정지 등으로 죽음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발견하자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생명을 살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 하는 것으로 소방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역시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다면 하트세이버 인증 조건에 부합한다.

이날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부평소방서 소속 소방관은 이진철 소방관을 비롯해 이영일, 조배영, 현도훈, 이창인, 문영민, 채유린, 정광식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생사가 갈린 급박한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등 공직사회의 귀감을 사고 있다.

이에 오원신 부평소방서장은 "만약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소방관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큰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응급상황에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했던 우리 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욱 자부심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2만7601명 중 심폐소생술 등으로 생명을 되찾은 시민은 전체 4.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24.8%(258명)이 증가한 수치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