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추경예산안 가결 … 20억 반영
경기도가 올 하반기 화성 동탄 도시철도 건설 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초 화성시는 내년 초에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어서 수개월 빨라진 셈이다.
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2019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하고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예산 20억원을 반영했다, 예산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9200억여원 상당의 부담금에서 전출 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화성 동탄 도시철도는 반월~오산선(14.82㎞), 병점~동탄2신도시선(17.53㎞) 등 총연장 32.35㎞에 걸쳐 노면전차(트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동탄 도시철도가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내년도 초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도는 추경예산 반영 시 올 하반기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통상 15~18개월여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초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별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거쳐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경기도에서 수립하는 것으로 LH, 화성시와 협의를 마쳤다"며 "경기도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3~4개월 먼저 완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된 기본계획 수립 경험에 따라 완성도 높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