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 수 없는 불꽃' 소리책 제작해 시각장애인 도서관 배포
▲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이 '소리책'을 녹음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이 올 6월 선보인 작품 '끌 수 없는 불꽃'을 '소리책'으로 제작해 9월부터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과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경기도립극단이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소리로 보는 연극 소리책은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소통과 독서생활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작품 '끌 수 없는 불꽃'은 대한민국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작품으로, 제암리 학살사건을 주요 소재로 다뤘다. 라디오극과 같은 형태의 소리책은 도립극단 단원들의 목소리로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2013년 이시원 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을 시작으로 2014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와 '리어왕',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 셰익스피어 '오셀로', 2017년 '햄릿' 등의 작품들이 소리책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제작된 소리책, 최우근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의 경우 전국 점자도서관(39개소)과 시각장애인학교(14개소), 경기도시각장애인시군지회(31개소), 시각장애인복지관(15개소), 시각장애인시도지부(17개소), 국립장애인도서관(1개소),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1개소) 등에 전달돼 도서대출 서비스로 이용되고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