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계·자동차·금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바이엘, 지멘스 등 독일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독일 기업 CEO와 임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독일 고위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IFEZ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다.

참여기업에는 바이엘, 지멘스, 메르세데스 벤츠, 도이치방크 등 화학·기계·자동차·금융 기업들이 포함됐으며,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희의소 회장과 피터 빈클러 주한 독일대사관 부대사 등 고위 관계자들도 자리해 IFEZ의 투자환경에 관심을 보였다.

이 청장은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메디컬·헬스케어 분야 기업 70여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최고의 지정학적 위치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국제도시인 IFEZ에 더 많은 독일 기업들이 투자해줄 것"을 역설했다.

인천경제청은 IFEZ에 독일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IFEZ의 투자유치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EZ에는 DB쉥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만도브로제, 리탈, BMW 코리아와 같은 많은 유수의 독일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으며, 유럽에서 프리미엄 가전업계 1위인 독일의 밀레의 경우 유진로봇과 함께 스마트 로봇 제조 및 R&D 시설을 건립하는 중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