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비무장지대(DMZ)로 불리는 인천의 북방한계선(NLL)에도 평화의 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에서 "인천은 평화경제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번영을 이끄는 선도도시가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NLL을 평화협력특별지대로 만들고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등 남북한 평화경제 시대 열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남북 직선항로 개설 ▲인천~강화 평화도로 건설사업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은 '평화경제와 한반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남북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주관하고 인천시·서울시·통일부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개막식 이후 정치·외교·안보, 산업·과학기술 등 7개 분야별 분과 세션이 진행됐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