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같은 1.01명 유지…1.341명으로 옹진군 '1등'
전국 합계출산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인천 합계출산율은 1.01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는 부평구·계양구·미추홀구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확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 합계출산율은 1.01명을 기록했다. 2017년 1.01명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세종(1.57명)·울산(1.1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천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는 모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선 부평구·계양구·미추홀구가 합계출산율이 낮았다. 계양구는 0.904명으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부평구(0.954명)와 미추홀구(0.951명)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옹진군은 1.341명으로 인천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서구(1.119명)와 강화군(1.064명)이 뒤를 이었다.

인천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2년 1.30명을 기록한 뒤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5년 1.22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4명, 2017년 1.01명으로 하락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