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6팀, 투자자·지원기관 만나
▲ 지난 27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인하대 우수 창업팀 6곳과 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 초기 단계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 등이 함께한 '2019 서머 아이스타트업랩 데모데이'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인천지역 대학과 자치단체, 기업 지원 기관 그리고 투자자까지 인천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관계 구축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예비 창업자 육성부터 기업설립과 펀드 조성·투자까지 인천 내 적극적인 창업 환경을 만들려면 지역 주체 간 네트워킹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하대는 지난 27일 경인 아라뱃길에서 대학 우수 창업팀 6곳과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창업기획자, 초기 단계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 등이 함께한 '2019 서머 아이스타트업랩 데모데이(2019 I STARTUP LAB DEMODAY)'를 열었다.

지난 2월 첫 번째 데모데이 성과를 바탕으로 두 번째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천지역 창업 기업 발굴과 보육, 투자, 성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인천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등 창업 관련 유관 기관 담당자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투자 유치에 나선 창업팀은 인하대 창업지원단이 발굴하고 키워낸 6개 팀이다.

IT교육과 모바일앱, 서버 제작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 스퀘어드', 근골격계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팀엘리시움', 미디어 커머스 업체 '와이즈미디어커머스', 장비 이상 작동 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모빅랩', AR(증강현실)을 활용한 항공정비 매뉴얼을 연구하는 '증강지능', 모바일 기기로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의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팜 사업을 하는 '올레팜' 등이 투자자를 만났다.

6개 팀 대표들은 투자자들 앞에 서서 직접 회사 소개와 제품 강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인하대 교원창업의 성공사례로 꼽힌 'SCM 생명과학' 발표도 이어졌다.

인하대 의대 교수이자 송순옥 SCM 생명과학 부사장은 "2014년 설립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로 줄기세포를 추출할 때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SCM 생명과학 핵심 과제는 줄기세포를 통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이다. 연내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인하대 박민영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가 키운 우수한 창업팀과 투자자 간 만남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이어 더해 인천지역 유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라 의미가 있다"며 "인하대가 인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