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주민 참여 청미음악회
13·14일엔 죽주대고려문화축제
27~29일 서운면서 '포도축제'도
10월엔 바우덕이축제 '화룡점정'
▲ 바우덕이가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경기도 안성에서 가을 맞이 각종 축제가 9~10월 잇따라 개최된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청미음악회는 추석연휴를 앞둔 9월11일 청미천에서 낮 12시부터 저녁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주민들로 구성된 노래교실, 기체조, 웰빙댄스 등 8개 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로 꾸며진다.

평균 연령 70세의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들로 구성된 '일죽 밴드'가 열정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초등학생 동아리 공연과 기성 가수들의 무대까지 더해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안성시 동부권에서는 몽고군에 대항해 전설적인 승리를 거둔 송문주 장군을 기리고, 지역민의 화합을 위한 '죽주대고려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추석 당일인 9월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동안성시민복지센터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송문주 장군상이 있는 곳부터 행사장까지 850m 구간을 송문주 장군이 말을 타고 대장수와 함께 행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모처럼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포도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110년 전통의 안성 포도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 포도축제'도 오는 9월27~29일까지 3일 동안 서운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운산의 청정 품안에서 풍부한 일조량으로 키워진 서운면 포도는 샤인 머스캣, 베니바라드, 거봉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시식에서부터 판매는 물론, 가족 단위 포도주 만들기 체험과 노래자랑 등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10월2~6일에는 경기도 대표축제인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바우덕이, 세계로 나아가는 줄을 타다'라는 주제로 안성맞춤랜드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바우덕이축제는 남사당놀이와 해외민속공연 등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콘텐츠를 선보여 경기도 최고의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