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김하운 경제특보 세미나
▲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가 지난 27일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를 초청해 조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는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 27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의 소비 및 일자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5차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 특보는 "인천의 1인당 경제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인데, 특히 민간소비가 취약한 수준"이라며 "이는 낮은 지역소득, 불리한 인구 구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용·재무 상황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고령층 인구 증가율이 높은 데 비해 상대적으로 일자리 질이 낮고, 가계 자산이나 소득에 견주면 부채 비율이 너무 높아 재무건전성이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도 "인천 소비 지표가 서울·경기보다 뒤떨어지는 건 객관적 사실이고, 이를 단기간에 개선하기도 쉽지 않다"며 "경제지표 총량을 늘리기보다 지역경제에 실익을 주고 시민 만족도에 유익한 방식으로 경제활동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는 지역경제 악순환의 원인이 되는 '역외 순소비'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모임이다.

세미나, 다른 지역의 경제 선순환 프로젝트 실태조사, 부문별 자체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회 대표를 맡은 이병래(민·남동구5) 의원은 "인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부산을 앞질렀지만 1인당 GRDP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인천 핵심 경제활동 인구는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울과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며 "역외소비를 줄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