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인천·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와 경기본부에 따르면 8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5.5로 7월(95.6)보다 0.1p 하락했다.

경기 또한 96.5에서 94.2로 2.3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의 경기 판단 및 전망, 생활형편, 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인천·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4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5월부터 하락하고 있다.

인천은 올해 1월 95.9에서 4월 102.2로 상승하다 8월 95.5로 떨어졌다. 경기는 1월 98.2에서 4월 100.5, 8월 94.2로 변동했다.

8월 인천 소비자심리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8→90), 생활형편전망(92→93) 및 가계수입전망(93→94) 등의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73→66)와 현재경기판단(66→64)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의 경우 가계수입전망(98→96), 생활형편전망(94→91), 향후경기전망(72→68), 현재생활형편(93→91), 현재경기판단(69→65) 등 다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