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관리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주민이 생활폐기물을 버리려면 공단 등을 방문해 접수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고자 최근 공동주택이 생활폐기물을 직접 처리하는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는 공동주택 관리소에 생활폐기물 장비를 설치해 공단과 수거 업체가 실시간 연결 서버를 통해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생활폐기물 관련 장비를 제공한 ㈜스카이티제이와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이를 통해 공단은 판매 금액의 9%에 해당하는 391만원가량의 수수료를 공동주택에 돌려줬다.

현재 공단은 공동주택의 자율 참여 확대와 음식물 쓰레기 납부 필증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는 조례 개정을 시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해당 조례가 바뀌면 생활폐기물 직접 처리를 원하는 공동주택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희 이사장은 "이번 특허 출원·등록은 주민 불편 사항을 적극 행정으로 극복한 사례다"라며 "의정부시가 친환경 도시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달부터 전국에선 처음으로 대형폐기물 민원을 자동주문시스템(ARS)으로 처리하는 업무 방식도 도입·운영 중이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