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리·석모3리·영흥면·덕적면, 도서지역 특성화 사업 선정
市, 내년부터 프로젝트 시작
내년부터 아름다운 인천 섬마을 자원으로 주민 소득을 높이는 특성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22일 인천시는 2020년도 행정안전부 도서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강화군 여차리·석모3리, 옹진군 영흥면·덕적면 등 4개 섬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지역 특성화 사업은 섬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 소득을 높이는 사업을 구상하는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독특한 자원을 찾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4가지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첫 단계는 주민 공동체 구성을 지원하는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2단계부터는 창업을 추진한다. 3·4단계부터는 기존 사업을 활성화하고 정착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내년 특성화 사업 대상 섬마을은 모두 4곳이다.

이 가운데 옹진군 덕적도 '북적북적 호박회관'은 사업을 고도화하는 3단계 지원을 받는다. 주민들이 호박을 함께 재배하는 공동 경작지를 추가하고, 체험교육을 하는 건물과 공동 창고 등을 건립한다. 3년간 국비를 최대 2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 갯벌생태마을, 석모도 구란마을, 옹진군 영흥도 섬나들이 진주마을 등 3곳은 1단계인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 각각 5000만원을 지원받아 주민 공동체를 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시 도서정책과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168개 섬마다 독특한 자원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주민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어촌자원을 생산하고 가공·판매하는 '6차 산업'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도서발전지원센터까지 만들어지면 '누구나 살고 싶은' 섬을 위한 행정지원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