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조리·축구로 다시 활력
10월 학생·교사 5박 방한 예정

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중심의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2010년 중국 둥잉시와 국제 우호 도시를 체결했다. 이후 2017년 사드 사태로 교류는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민간 중심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양 도시 간의 교류가 다시 이어졌다.
출발점은 중국 황하 국제마라톤대회였다.

지난해 5월 둥잉시 초청으로 양주시마라톤협회 소속 4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민간교류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5월과 7월엔 양주 백석중학교와 둥잉시 실험중학교 학생들이 서로 왕래하며 홈스테이를 통해 우정을 쌓았다. 관 위주의 교류가 아닌 민·관이 함께한 교류였다.

중국 둥잉시와의 교류는 올해 더욱 빛을 냈다.

지난 4월 둥잉시 초청으로 김대순 부시장을 포함해 민간인 등 9명이 황하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양 도시는 문화·체육·교육·경제 등 교류 협력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딩장제다오중신 축구팀은 지난 3일 양주시를 방문해 양주유소년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를 끝낸 후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천문 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도 담았다.

한국외식과학고는 14일부터 20일까지 둥잉시 란하이 직업학교에서 조리 수업을 받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배웠다. 또 블루호라이즌 호텔에서 4시간의 실무 연수를 진행하고 중국의 근무 환경과 인재 채용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10월엔 중국 둥잉시 학생과 교사들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외식과학고를 방문해 국제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 도시는 청소년·문화·체육 등 다양한 민간중심의 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 위주의 교류가 아닌 민·관이 함께하는 교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