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 치매환자를 돌보기 위해 온 마을이 협심하는 '치매안심마을'이 탄생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광정치매안심마을'은 군포시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광정동 내 공동주택 관리소 5개소와 경로당 5개소, 자영업소 10개소, 산본지구대, 편의점 5개소 등 총 30개 기관·단체 및 소상공인이 협력해 만들었다. 이로써 치매 환자 공동 대응·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참여자들은 영업·활동 범위 내에서 치매 환자를 만났을 때 대화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종 환자가 발생하거나 발견했을 경우 적극 보호하며 가정으로의 신속한 복귀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를 위해 참여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 대응 방법을 안내·교육하고, 각 장소에 '치매안심마을-치매안심프렌즈'를 나타내는 홍보물을 부착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김미경 시치매안심센터장(보건소장)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치매 환자 돌봄 효율이 가장 높게 치매안심마을 체제를 구축했다"며 "치매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실종자 발생 시 조기 발견과 보호·복귀가 가능한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