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 필요
수도권광역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에 이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며 인천이 세운 철도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인천 내부순환선,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을 비롯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미완인 인천신항 인입철도와 여기에도 빠진 제2 공항철도까지 사통팔달 인천 철길은 여전히 단절돼 있다.

인천시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1차 인천철도계획은 서울7호선 청라 연장 10.60㎞, 인천2호선 김포 연장 7.24㎞등 7개 대상노선 81.99㎞와 대순환선(전 구간) 59.63㎞, 영종자기부상열차 2단계 9.73㎞ 등 6개 후보노선 118.96㎞로 구상됐다.

시는 2차 인천철도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영종·송도 내부순환선, 영종 자기부상열차 확장,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등 1차 계획 때 반영된 15개 노선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검토에 나선다. 또 제2 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 민선 7기 공약 지원과 시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신규 노선 발굴을 연구용역에 포함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가시권에 든 인천2호선 광명 연장은 물론 인천발KTX 등 인천 철길은 도심은 물론 전국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국한된 '인천'이 아닌 한반도 물류 중심 '인천'으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일부지역을 위한 철길이 아닌 300만 인천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철길과 대북 전진기지로서의 철길 구상은 필요하다.

단계별 인천 내부순환선 착공과 같은 원도심 교통 인프라 구축과 인천신항 물동량 해소를 위한 인천신항 인입 철도, 인천공항 정시성과 운송에 혁신을 가져올 제2 공항철도, 인천도심에서 경기도로 손쉽게 이동할 인천2호선 연장 대공원~신안산선 같은 사업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시작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의 법정 계획 수립에 인천의 역량을 백분 발휘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최정철 인하대 교수는 "수인선 완전개통과 제2 공항철도, 인천신항 인입철도 등 당장 급한 인천 철길이 완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