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진로박람회서 선언 … 노동가치 존중 등 담아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노동인권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21일 '청소년 노동인권'을 주제로 한 '2019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진로박람회'에서 청소년 대표들은 '청소년 노동인권 선언'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청소년 노동자입니다' 선언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보장받으며 노동할 권리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한다고 했다.

일터에서 이뤄지는 인권침해 행위와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사표시를 하고, 노동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도 참여한다.

또 차별과 폭력에 직면했을 때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청소년 노동 현실을 반영한 법과 제도개선을 요구할 권리도 담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소년 노동자로서 성별과 관계없이 평등함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등 함께 하는 가치도 인정하고 실천키로 했다.

또 우리 사회가 청소년 노동자를 보호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알려줘야 할 의무를 강조하면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받는 사회에서 주어진 과제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는 공식행사와 경기지역화폐와 청년기본소득 등 도의 주요 정책에 대한 홍보물이 전시된 '정책홍보관', 다양한 진로 정보와 직업 및 적성검사 기회를 제공한 '진로 탐색 역량강화관', 근로계약서 작성 및 기업체별 알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일자리정보체험관' 등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도내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문화 확산과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노동인권 관심 제고, 다양한 진로 정보를 공유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미래를 열어가야 할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은 더욱 안전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경기도가 청소년 노동인권의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