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길이 80.1㎞ ·5조7351억원 투입 예정마석~송도 50분 … 서울 접근성 대폭 향상국토부, 민자적격성 검토 즉시 신청 방침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경협(부천원미구갑) 위원장 등 GTX(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연관된 지역구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GTX-B 노선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주 마석에서 인천 송도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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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4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제안한 이후 10년만에 GTX-A·B·C 3개 노선의 사업 시행이 모두 확정됐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1㎞ 노선으로, 총사업비 5조73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 B노선(송도~마석)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결과를 발표하며, 사업추진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즉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GTX-A노선(운정∼동탄)은 2014년 예타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이 열렸고, C노선(덕정∼수원)은 지난해 말 예타 문턱을 넘어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3개 노선의 총사업비를 합치면 14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2011년 3개 노선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이래 8년 만에 사업 시행 확정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수도권 일대 교통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양주, 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이미 사업을 추진 중인 A·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3개 노선 완공시 통행시간 단축으로 경기도민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도 50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경기도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하며 경기도는 GTX 3개 노선의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