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조사 대상 선정...통과 땐 독정역~불로지구 4.45㎞ 연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위축됐던 검단신도시 분양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 서북부지역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확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하반기 예타를 시작해 2021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2022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고시에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통된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은 인천2호선 독정역~인천1호선 검단연장~불로지구 연장 4.45㎞,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2476억원, 시비 1650억원 등 총 사업비 4126억원이 투입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년)에 반영됐다.

시는 비용대비편익분석(B/C, 1이상이면 경제성이 높다)에서 1.34로 높게 평가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을 올해 제1차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지난 4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는 '사업의 추진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선정하지 않았다.

시는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에 따른 수요증가와 지역주민의 안정적 주거 정착 필요성 등을 더해 지난 5월 제3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했고, 기재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킨텍스)노선 환승에 이어 일산역까지 추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이 서울 강남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토부, 김포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할 방침으로, 우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되게끔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앞장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민, 서구을) 국회의원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며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향후 김포에서 일산까지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 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