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센터 정선영 선임, 시청자 참여·권익증진 실천
방송제작 시설·장비 무료 제공…장애인 등 차별없는 운영도

지상파 TV방송국 하나 없는 미디어 소외 지역인 인천에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생긴지 올해로 5년째다.

2014년 센터 개관부터 지금까지 근속한 정선영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선임은 '시청자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이라는 설립목적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8월 송도에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신설됐을 때 이미 부산이나 광주에 비해 7년이나 늦은 감이 있었지요. 타 지역 수준을 따라 잡는 한편 인천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센터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시민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시청자가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송제작 시설과 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특히 1인 미디어와 드론 관련 과정은 금방 마감 될 정도로 수강생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7만7000명의 시민들이 센터를 이용했고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오시곤 해요." 대외협력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정 선임은 특별히 인천 도서지역과 장애인 등 차별 없는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많다.

연평도·백령도와 같은 섬지역을 찾아다니며 특강을 운영하고 특수학교와도 연계돼 있다.

올해는 '미디어공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발 중이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센터를 찾는 시청자들이 교육을 통해 차근차근 결실을 맺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앞으로 더 쉽고 풍성한 사업을 개발하도록 노력할게요. 미디어와 관련된 기초부터 제작까지 이곳에 오시면 해결이 됩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