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공직 밑거름삼아 자원봉사문화 확산"

퇴직 후 하모니카 재능기부 활동
"앞으로 선택 아닌 필수사항 될 것"



"33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구성원들의 뛰어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자의 지속적인 확대와 다양한 성장에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2년 임기의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에 부임한 조두행(61·사진) 센터장의 각오다.

신임 조 센터장은 1984년 공직과 인연을 맺은 후 안산시 기초생활, 복지사업팀장을 거쳐 안산시 공보담당관, 안산시 성포·부곡·월피동장과 단원구 행정지원과장, 상록구 주민복지과장 등 안산에서만 33년9개월의 공직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공직 퇴직 후 부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평소 취미생활로 즐기던 하모니카 연주로 어르신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며 노인복지와 자원봉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조 센터장은 "행정부터 사회복지업무까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핵심가치를 두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시 전역을 넘어 지역별·계층별·세대별 1시민1분야 자원봉사운동 등 시민 모두에게 자원봉사 문화가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만 시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지원기관으로서 자원봉사교육, 콘텐츠개발, 지역사회리더양성, 기관단체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앞장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자원봉사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 조 센터장의 생각이다.

"점점 늘어가는 자원봉사 수요에 맞춰 센터의 역할도 점차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앞으로 선택이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자원봉사 의미와 개념이 확대되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안산지역의 자원봉사 문화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체계적인 자원봉사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제도를 확대해 시민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단체 등록만 돼 있고 활동하지 않는 단체를 새롭게 정비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욕구에 맞춰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조 센터장은 "시민이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의 복지적 삶을 도모하고 자원봉사활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는 자원봉사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1월23일 설립됐으며, 올해 6월30일 기준 봉사자 20만9403명(시 인구대비 31.9%), 봉사단체 1167개, 수요처 774곳이 등록돼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