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20일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과천시 에너지 자립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15년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선포 후 과천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자립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도비와 시비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 재건축, 지식정보타운 조성,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 등 새로운 도시기반을 구축하는 시기로 중·장기 에너지 자립 계획 수립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가 에너지 정책과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계획에 맞춰 과천시 특성을 반영한 비전, 목표, 전략, 주요 과제를 용역을 통해 도출해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에너지위원회 위원들은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은 "에너지자립 실행계획을 통해 에너지협동조합,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에너지 자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 2007년 28만200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까지 26만8000t으로 감축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인배출권 할당제'를 도입한 바 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