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21일 4층 강당에서 지역 주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3차 지역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2차 회의에서 제안사업으로 제시된 27건의 사업에 대한 사업부서의 의견을 받아 보고 이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27건의 안건 중에 중앙공원 환경개선 등 추진 가능한 15개 사업에 대해 중앙동 주민의 온라인·오프라인 투표 및 지역회의 위원들의 투표로 우선순위를 최종 선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경안고등학교 한 학생은 "경안고 하굣길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가로등이 어두워 밝기 개선을 지역회의 안건으로 제시했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고 제안사업으로 선정돼 기분 좋고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김경림 중앙동장은 "주민들이 지역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최대한 반영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회의에서 결정된 요구사업은 향후 시에 제출돼 의회의 심사를 받아 2020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