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글로벌 콘퍼런스 개막
▲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GBPP 2019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를 찾은 바이어들이 업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박남춘 시장, 개회식 환영사 통해 기업·대학·기관 협력 가능성 피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韓 바이오 유럽시장 경쟁력 강조

"뛰어난 바이오 인재와 기업의 협력이 뒷받침 된다면 한국의 바이오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Big C)'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면역항암제와 세포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의 트렌드와 전망을 설명하고, 한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합성의약품 시장은 20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과 유럽 제약사가 절대 우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바이오 기술은 1990년 이후 본격화된 신흥기술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개발이 가능하다"며 "훈련된 바이오 인력과 최신기술을 개발한 벤처·대기업이 결합된다면 한국 바이오 산업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5종 매출의 89%를 한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업계의 최첨단 복원기술이 접목된 분야인 만큼 고품질의 의약품을 개발해 환자의 사용 편의성과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공정혁신과 밸류체인 관리, 글로벌 임상을 통해 개발역량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은 이날 행사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바이오의약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이오의약콘퍼런스'는 인천시와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가 준비한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 제약 분야별 미래전망과 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촉진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2019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GBPP)'에는 29개국 50개의 글로벌 해외 바이오기업과 인천지역 6곳을 비롯한 80개 국내 바이오기업 등 총 130개사가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개교 40주년 기념 인천대학교 '글로벌 바이오융합포럼'에서는 바이오분야와 각 학제 간 융합 연구결과 30여 편을 발표했으며, 국립생물자원관도 포스터 전시를 통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우수 기술'을 알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지역 내 바이오 관련 기업, 국제기구, 대학교, 정부기관 등이 상호협력을 통해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인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중요한 네트워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