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와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간담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가, 환경공단은 승기하수처리장 등이 인사간담회에서 조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난 정권 때 임명된 지방공기업 수장이 전원 교체된다.

인천시의회는 22일 정희윤(61) 인천교통공사 내정자 인사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또 26일 김상길(58)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인사간담회를 연다.

박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지방공기업 대표 전원의 인사간담회 개최를 내걸었고, 지난해 10월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지난 2월 김영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인사간담회를 거쳤다. 그동안 인사간담회는 정무부시장에 한정됐다.

정 내정자 인사간담회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주축이 돼 13명으로 이뤄진 인사간담특별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지난 19일 정 내정자 인사간담회 사전회의가 열렸고, 22일 인사간담회 후 오는 23일 인사간담경과보고서가 박 시장에게 전달한다.

정 내정자 인사간담회는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월미바다열차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과 수익성 문제를 안고 있는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정 내정자의 운영 철학이 인사간담회 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내정자 인사간담회는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산경위)가 맡는다.

산경위원 7명과 임명직 6명 등으로 이뤄진 13명의 인사간담특별위원들은 26일 오후 2시 인사간담회에 앞서 22일 인사간담회 사전회의를 연다.

김희철(민, 연수1) 산경위원장은 "김 내정자 인사간담회에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 여부가 집중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내정자에게도 승기하수처리장 민자사업 등의 방안을 준비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29일 중으로 박 시장에게 인사간담회 경과보고서를 송부할 방침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