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54만명 이용 작년 대비 5.9% 증가 사상 최대치 기록
日 불매에도 세계 5위 차지…주차장 확보 무결점 달성도
올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여객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세계 5위 공항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19일~8월18일 올 하계성수기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654만1421명으로 하루 평균 21만101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20만2080명의 여객이 이용했던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여객수를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하계 성수기 1일 평균 여객수(19만9202명)와 대비할 땐 5.9% 증가한 수치다.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인 7월28일에는 하루 동안 22만6496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 1일 여객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1주일 후 이달 4일에는 23만407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1일 여객 기록을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수기 기간 22만명을 넘은 날이 4일 포함 5일에 달했다.

올해 성수기 기간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월28일로 11만8460명을 기록했고 도착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4일로 12만246명로 기록됐다.

이 기간 제1여객터미널은 이용객 464만7384명(1일 평균 14만9916명), 제2여객터미널 이용객은189만4037명(1일 평균 6만1098명)을 각각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상주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성수기 기간 중 일부 출국장 조기 개장 및 연장운영, 공항철도 추가 편성,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 현장 안내요원 추가 배치 등 분야별 성수기 특별수송대책을 실시해 성수기 기간 무결점 공항 운영을 달성했다.

14일에는 개항 18년 5개월 만에 누적여객수 7억명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누적 여객 6억명을 달성한 2018년 3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이른 성과다. 경기 침체와 일본 불매운동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개항 이래 연평균 7.7%대의 국제여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제 여객 6768만명을 달성하며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 역대 최대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았지만 상주기관을 포함한 인천공항 가족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무결점으로 공항운영을 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중국 베이징 다싱공항 개장 등 세계 각국의 치열한 공항확장경쟁 속에서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