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협약…아세안 진출 지원
해양경찰이 중소 조선업계 활성화 위해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와 해양치안분야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그간 쌓아온 해양치안 분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지원하게 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정부관계자와 사절단 방한 시 사업기획 ▲수요기업 발굴 등 협력사업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정보공유 등이다.

해경청은 해양치안분야 전문성 및 국제협력 연결망과 코트라의 국내기업 해외마케팅 역량이 결합되면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해양경찰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해경청은 경비함정 시승과 교육훈련시설 등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트라는 외국해양경찰과 국내기업을 연결해주는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경의 국제협력 연결망이 침체에 빠진 중소 조선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