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총리, 인천 방문
현장 점검하고 예산 지원 논의
▲ 20일 연수구 인천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시설 안전(석면 등) 관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오른쪽 두 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지역 초·중·고교 내 석면 제로화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 등과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연수구 인천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안전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박찬대(민·연수갑) 국회의원,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유 교육부 장관은 개학을 맞아 석면관리 등 학교시설과 학교 급식, 교통·통학로 등 학생들의 안전관리 현황을 살폈다.

이어 학교운영위원장 및 학생대표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부모 등은 학교석면을 조기 제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전국 학교 내 석면을 전면 제거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총 934개 학교 중 359개 학교에 석면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대 국회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석면학교 제로화'를 연수구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국비지원 확보를 비롯한 국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은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의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각종 안전강화 사업의 조기완료를 위한 교육부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교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낙하사고 및 대형화재 등으로 학생·학부모 등 사회적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안전강화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예산지원 방안 등을 놓고 관계 부처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