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어서와, 행궁비담'
10월까지 매회 다른 마당극 공연
장기자랑 선보이고 퀴즈 내기도
▲ '어서와, 행궁비담' 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극배우들.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주말마다 수원에서 조선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기품있는 왕, 정조와 인사를 나누고, 재치있는 각설이와 신나는 놀이 한판을 벌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10월까지 화성행궁 신풍루(新豊樓) 앞에서 문화관광 재현배우 '어서와, 행궁비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11명의 연극배우들이 매회 색다른 마당극을 공연한다.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를 모티브로한 종합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 시대 최고의 뇌섹남 정조대왕과 춘향이를 찾아 수원에 온 이 도령, 천방지축 행궁아씨, 화려한 꽃거지 각설이 등 조선시대 속 개성 넘치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신명나는 마당극과 어깨춤이 절로 나는 장기자랑을 펼친다. 관객들과 함께 퀴즈도 푼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수원예총)가 기획에 참여하고, 김모경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장이 연출을 맡았다. 수원화성 관광특구 사업일환으로 기획된 '행궁비담' 프로그램은 단순 문화재 관람에서 벗어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행궁비담'은 '행궁에 이야기를 더하는 사람들'이라는 뜻과 비주얼 담당을 의미하는 신조어 '행궁의 얼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8~9월에는 매주 금~토요일에 10월에는 매주 토~일요일에 만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인 9월12~15일에도 공연한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90-3623.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