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GTX-B노선의 조기 착공과 개통시기 단축 방안을 요청했고,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하 대광위원장)을 만나 M버스 송도-여의도·잠실·강남 3개 노선의 신설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GTX-B노선 예타 통과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3기 신도시 입주 예정 주민들과 인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을 고려할 때 개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사업의 조기 추진과 개통 시점 단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기본 계획 수립 예산은 수립돼 있고, 이후 민자 적격성 심사를 할 예정"이라며 "철도 공사가 쉽게 기간을 단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저는 그동안 예타 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내일 있을 좋은 결과가 더욱 감격스럽다"며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시민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민경욱 의원은 최기주 대광위원장을 만나 현재 대광위에서 심사 중인 송도발 M버스 신규 노선 신설을 논의했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송도발 여의도·잠실행 M버스가 폐선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며 "폐선에 따른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이 달 열릴 광역버스노선조정위원회에서 이를 대체할 3개 노선의 신설 결정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이번주 금요일(23일) 개최 예정인 노선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12월 면허 발급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면허 발급과 동시에 운행이 가능하도록 발급 과정에서 차량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 의원은 "폐선된 노선으로 인해 송도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M6405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매우 큰 만큼 2층 버스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2층 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2층 버스 도입을 청와대와 기재부에 요청했다"며 "현재 운행 중인 2층 버스는 모두 디젤차량이라 미세먼지 문제가 있는 만큼 자동차 업체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전기 2층 버스를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대광위가 추진할 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송도 구간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고, 최 위원장은 "송도 노선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