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백과사전을 만든다.


 20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디지털 가평문화대전 편찬사업을 추진한다.


 역사와 문화 자료를 재정리해 전통문화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변화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그 성과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군은 2006년 군지 편찬 이후 현재까지 12년 동안 군지를 발간하지 않았다. 군지 발간은 1990년과 2006년 두 차례 뿐이다.


 이로 인해 군의 역사와 문화 등 변화된 자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내년까지 기초자료 수집, 원고 집필·교열 검수, 시스템 개발, 멀티미디어 제작 등을 거쳐 2021년 1월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편찬엔 지리·역사·문화유산·성씨·인물·정치·경제·교육, 삶의 이야기 등 9개 분야에 걸쳐 관련 자료가 수록된다.


 현재 경기 북부지역 자치단체 중 구리·포천시 등이 디지털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포털사이트에서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한국학의 최고 전문기관인 한국중앙연구원과 디지털 가평문화대전 편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앙연구원은 교육부 산하 정부 출연 공공연구기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재단으로 전국 73개 자치단체의 지역문화대전 편찬사업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군지로 대표되는 지역의 향토문화 편찬사업은 군의 역사를 후대에 알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역사와 문화자료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해 군의 변화한 모습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