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1부지 주민설명회가 지난 19일 다산2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20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에 따르면 주민설명회에서 자족1부지 사업자인 ㈜엠큐디벨롭먼트홀딩스(이하 ㈜엠큐)는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 대신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19만8347㎡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 주민들은 1년 전 물류전문기업인 ㈜엠큐로지스틱스가 지금지구 자족1부지를 낙찰받자 거대 물류센터 개발을 우려하며 경기도시공사에 부지매각 저지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남양주시, 경기도시공사, ㈜엠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도 당시 ㈜엠큐로부터 착공 전 주민설명회 개최와 물류센터 건립 및 분양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성사됐다.


 ㈜엠큐는 지식산업센터 건물 지하 1층~지상 2층은 입주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물류센터와 함께 이슈화됐던 지상 드라이브인 시스템도 주민들의 안전 및 거주환경을 위해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지식산업센터의 도면 및 조감도 같은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자 ㈜엠큐의 준비 부족을 성토했다. 또 안전을 위한 차량 진출입로 변경 검토, 공사차량 출입 안전대책, 공사 기간 소음 및 비산먼지 대책 등의 추가적인 대안과 2차 주민설명회를 요청했다.


 이에 ㈜엠큐는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입주민의 요청사항들을 빠짐없이 검토해 지금지구의 특색에 맞는 창의적인 건축물, 디자인과 테마가 있는 상업시설로 생활밀착형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