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가족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23일부터 10월18일까지 주 1회씩 총 8회에 걸쳐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헤아림' 가족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치매 알기'와 부정적 태도를 극복하고 가족의 자기 돌보는 방법을 교육하는 '돌보는 지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다음달에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힐링 프로그램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벽시계를 만들고 과거를 회상하며 앞으로 같이 할 시간에 대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아울러 올 상반기 가족교실 수료자들로 구성된 자조모임 '와! 보라' 정기모임을 지원한다. 월 1회 갖는 정기모임은 치매환자 가족 간 정서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심리적 부담 경감과 사회적 고립 방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조모임에 참여한 치매환자 가족 김모씨는 "내 속 사정을 말할 곳이 없었는데, 여기에서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맘 편하다"며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치매안심센터(031-790-6254)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