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유일한 한국 여자선수 예선전 출전
▲ 한국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 예선에 출전하는 한나래. /인천일보DB

한나래(161위·인천시청)가 한국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 예선에 출전한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본선 진출을 목표로, 꾸준하게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나래는 시드 없이 이번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48위)와 만난다.

리바리코바 역시 이번 대회에선 시드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최고 랭킹은 지난해 3월 기록했던 17위였으며, 2017년에는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올랐던 노련한 선수다.

반면, 한나래의 최고 랭킹은 올 6월 기록했던 149위다.

한나래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조지아의 마리암 볼크바체(201위)-영국의 히더 왓슨(110위·8번 시드) 경기 승자와 만난다.

한나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에 머물며 ITF월드테니스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등 현지적응에 힘쓰면서 US오픈 본선 진출을 준비했다.

앞서 한나래는 지금까지 총상금 2만5000달러 대회 단식에서 9번(2013년, 2015~2019년), 1만5000달러 대회에서 1번(2015년), 1만달러 대회에서 1번(2011년) 각각 우승했다.

한편,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가 진출했던 것은 2007년 US오픈 조윤정이 마지막이다.

US오픈 남자 예선에는 권순우(92위·CJ후원)와 정현(135위·한국체대), 정윤성(260위·CJ후원) 등 3명이 출전한다.

권순우는 예선 3번 시드를, 정현은 29번 시드를 각각 받았다.

권순우는 예선 1회전에서 미국의 J.C 애러거니(255위)와 만난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독일의 오스카 오테(163위)-미국의 고빈드 난다(709위)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정현은 1회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오프너(168위)와 격돌한다.

시드가 없는 정윤성은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카루소(105위·6번 시드)와 1회전을 치른다.
남자와 여자 모두 예선에서 3연승을 하면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예선은 20일(한국시간)부터 5일 동안 열리며, 본선은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치러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