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택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감독


성격 다른 청소년들 연습때 만큼은 하나로
아름다운 하모니 모아 시민들 위로 하고파





임경택(55·사진) 예술감독과 함께 걸어온 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 7년째를 맞이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의 공연으로 의왕시민에게 문화향수를 전하고, 음악과 함께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창단한 합창단의 첫 감독으로 부임한 임 감독은 의왕문화원 1층에서 초·중·고 청소년 6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이끌어내며 매년 정기연주회과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의왕시를 알리는 홍보사절단의 역할은 물론 시의 주요 축제와 각종 합창 페스티벌, 국가행사에도 다수 참가하고 있다.

임 감독은 "창단멤버 중에는 초등학교 시절 단원으로 입단해 현재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초등학생, 중학생, 신입대원 등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모여있다"며 "소년소녀합창단을 음악집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사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연령대도 다양하고 성격과 취미도 서로 다르지만 합창단의 자격으로 모여 연습할 때는 자신의 성격과 스타일을 내려놓고 노래와 율동, 리듬을 익히는데 학생들이 집중하며 서로 하나 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음악예술의 최고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총신대학에 입학(교회음악과 지휘전공)하며 음악가의 길에 입문한 임 감독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음악학과와 가천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졸업, Mesteri-Millano 졸업(지휘전공) 등의 학업을 마치고 총신대학 합창단 부 지휘자, 전주 시립 교향악단 학생 지휘, 서울만돌린오케스트라 지휘, 관악문화원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거쳐 2013년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로 부임한 후 (사)한국소년소녀합창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다.

임 감독의 그동안 각종 대회 출전의 성과는 수상 실적으로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도 음악인상 수상,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상 수상, 2012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공로상 수상,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제주국제합창경연대회 은메달 수상, '2019 평창코리아 세계청소년합창경연대회 & 합창축제' 금메달 수상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합창단의 면모가 굵직한 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 정기연주회가 올해는 지난 7월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펼쳐졌는데, 1·2·3부로 나뉘어 노래가 만든세상, 오솔길, 하늘에 든 배 등 아름다운 하모니와 생기 발랄한 율동이 곁들어진 합창을 선보였다.

특히 3부에서 임경택 예술 총감독의 지휘로 선보인 창작합창뮤지컬 '뮤직쉐프 3대천왕'은 비빔밥, 김밥, 추억의 짜장면, 카레, 스파게티 등 요리음악을 모티브로 창의적인 발상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사기도 했다.

임경택 감독은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의 맑고 청아한 음색, 아름다운 감동의 하모니와 열정적인 안무의 표현으로 일상에 지친 가족과 이웃들의 마음에 지속적으로 위로와 쉼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