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이하 페테르부르크시), 북한 남포시의 협력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페테르부르크시 올레그 마르코프 부시장이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 구성과 '동양종합무술센터' 건립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18일 밝혔다.

허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실무협의체 구성에 공감하고 "인천시와 북한 남포시는 황해권 교류 협력관계가 기대되는 핵심도시이고 페테르부르크시와 북한 남포시가 자매도시인 만큼 페테르부르크시와 인천시 그리고 북한 남포시가 3자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페테르부르크시는 이를 통해 인천시-페테르부르크시-남포시간 3자 실무협의체에도 입장을 같이 했다.

이미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남포항 간 해운·항만 분야의 협력 및 인적, 정보 교류 활성화, 남포항 현대화 개발사업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한 상태이고, 지난달 27일 페테르부르크시에는 '인천광장'이 조성돼 향후 세 도시의 유기적 관계가 전망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