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11월 창단식
지역 주민에게 문화 참여 기회를 주고자 구립 예술단을 운영하는 인천 계양구가 이번엔 '구립 관현악단'을 창단한다. 구는 관현악단 창단 계획에 따라 오는 11월1일 창단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초 관현악단 창단 계획안을 수립한 구는 이미 관현악단을 운영 중인 인천시와 강원도 영월군 등을 상대로 운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벤치마킹 작업이 끝나는 대로 관현악단의 단장과 단원 12명을 모집,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창단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역에서 구립관현악단은 연수구에 이어 계양구가 두 번째다.

앞서 구는 2011년 구립 풍물단과 여성합창단, 2013년 소년소녀합창단 등 총 3개의 구립 예술단을 창단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30여회의 공연을 진행한 예술단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월드컵·올림픽과 같은 국가 행사 축하 공연까지 여러 방면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다만 바이올린과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등 전문적인 악기를 다루는 악단은 없다는 아쉬움과 관련 민원이 있어 올해 관현악단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구립 예술단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관현악단까지 조성된다면 계양 지역 문화 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4000만원을 편성, 향후 관현악단 운영비로 연간 1억74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현악기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연주자라면 누구나 관현단원에 지원할 수 있고 특히 계양 지역 주민이라면 선발 시 가점이 주어지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