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리모델링 후 '영스퀘어 페스티벌' 개최키로
인천대학교 이전 이후 10여년 가까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제물포역 북광장을 되살릴 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축제는 제물포의 전성기를 추억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발길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미추홀구는 현재 진행 중인 제물포역 북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되면 '2019년 제물포 영스퀘어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축제는 공연과 플리마켓, 각종 이벤트, 비어광장 등으로 이뤄진다. 비어광장은 미리 설치된 파라솔에 관람객들이 맥주를 사들고 와서 공연을 보고 즐기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는 북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며 이 곳을 오가는 대학생과 주민, 제물포를 즐겨 찾던 중·장년층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거 제물포역 북광장은 학생들이 가득할 정도로 북적거렸다. 인근 상인들도 주 고객층인 학생들 덕분에 원활한 영업을 이어갔지만 2009년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하면서 거리는 한산해졌고 일부 상인들은 가게를 접고 떠났다.
이에 구는 제물포 활성화를 위해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간판 정비사업, 주민 주도의 통두레 운동 등을 펼쳐왔다.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제물포역 일대를 문화와 예술, 관광, 경제적 측면에서 특화된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는 올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지속성을 가진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축제 계획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축제가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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