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지방세 올 916억서 내년 386억 예상
평택시가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저조에 따라 지방소득세 감소가 예상되면서 내년도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은 916억원 이었으나 내년도 법인지방소득세는 530억원이 줄어든 386억원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비 7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시 지방소득세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세입이 700억원 가량 줄어들지만 세출은 민선 7기 역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내년 예산을 '긴축 재정'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정부의 일자리 정책, 복지사업 확대 정책 등도 긴축 재정의 이유다.

이에 시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법적·의무적 경비와 필수 현안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억제하고 지지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예산 편성에서 제외키로 했다.

시는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유사·중복사업과 집행부진 사업은 예산편성에서 제외하는 등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실효가 내년 6월로 끝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지방세 감소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다'라며 "집행가능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고 부서별 경상경비도 감액하거나 절감해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