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확장 발판 마련
국내기업 동반 진출 도와
▲ 인천공항공사 구본환(오른쪽 두번째) 사장과 인도네시아 AP1 파익 파미(왼쪽 두번째) 사장이 해외사업 동반 추진과 협력, 공동참여를 위한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여객 2억명의 인도네시아 공항개발·운영의 직접 참여 등 해외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공항 사업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4일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해외사업 동반추진·협력을 위한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OU로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AP1과 협력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향후 해외공항 사업에 동반 진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명의 세계 4위권 인구 대국으로 항공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공항 사업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수요는 지난해 2억1000만명으로 2027년 3억 5000만명 등 연평균 10%(2018~2040년) 고성장이 예측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AP1과 공항사업의 공동참여 물꼬를 트면서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바탐 항나딤 등 노후 공항의 확장·개발에 민간투자개발(PPP) 참여가 가능해 졌다.

이미 지난 2015년 수라바야공항 상업 컨설팅, 자카르타공항 3터미널 상업 컨설팅(2017) 등 5개 사업을 통해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쌓았다. 교육컨설팅 계약(5억7000만원)을 통해 AP1 산하의 14개 공항 임직원 500여명에게 인천공항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억명을 웃도는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을 통해 해외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외공항 사업에 국내기업과 동반진출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 및 주변지역 개발,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의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