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은 훈장" 당 대변인직 사퇴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이 내년 총선까지 재선을 위해 지역구 주민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14일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민 의원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선당후사도 중요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당과 사전 상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과 함께 지난 5개월 여간 내년 총선에서의 압승과 정권 교체, 그리고 보수 우파 통합을 위한 행보에 발 맞춰 왔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도 있었지만, 막말 논란은 제1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사로 대여 공격이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앞으로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자리에 관계없이 강한 야당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