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작년比 3만 이상 줄어
지난달 인천지역 제조업 취업자가 작년 7월보다 3만명 이상 줄면서 고용시장 위축을 이끌었다.

건설업도 같은 기간 1만명 하락해 불경기 분위기를 더했다.

반면, 전국에선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며 고용 회복을 견인했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지역 고용률은 62.5%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p 내려갔다.

지난달 인천 취업자는 모두 158만2000명으로 2018년 7월보다 9000명(-0.6%) 감소했다.

지난 6월 고용률(63.2%)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p 하락한 수준이었던 걸 보면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만 3만3000명, 건설업에선 1만3000명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선 1만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선 8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선 4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8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1.0%p 올라 4.9%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 상황과 다르게 전국에선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3만8000명 늘면서 고용률 호조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273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만9000명 증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