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수석대변인 재선 김명연
전희경에 김성원·이창수 가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를 전격 교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석 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 의원이, 대변인에 초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이 각각 내정됐다.

기존 대변인 가운데 민경욱 의원은 교체됐고, 전희경 의원은 유임됐다.

초선 의원 두 명으로 운영하던 당 대변인단을 재선의 수석 대변인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보강한 것이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재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에서 재선의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의원으로 교체했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황 대표가 주요 당직자 인사를 단행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침체된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수도권 의원 2명(김명연·김성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해 수도권 민심을 고려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인사들을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황교안 체제가 지나치게 '친박·영남권' 중심으로 흐른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