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시즌 프로축구가 내년 3월31일 킥 오프, 11월까지 약 7개월간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정례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6월6~10월10일)에 앞서 지난 시즌 성적을 기초로 두 그룹으로 구분, 3월 말부터 5월12일까지 그룹별 컵대회를 치른다.

 98코리아리그(K리그) 1, 3, 5, 7, 9위팀인 수원 삼성과 포항, 부산 대우, 부천 SK, 대전이 한 조가 되고 2, 4, 6, 8, 10위팀인 울산 현대, 전남, 전북 현대, 안양 LG, 천안 일화가 다시 한 조로 묶여 모두 44게임을 치른다.

 5월말과 6월초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국내리그는 휴식.

 프로연맹은 컵 대회가 끝난 뒤 6월부터 정규리그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는데 올해보다 팀당 9게임이 늘어 27게임씩 모두 141게임, 팀간 세차례 대결한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10월17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 11월7일까지 우승팀을 가린다.

 3~4위 결정전인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 홈 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르고 2~3위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두 게임, 챔피언 결정전은 3전2선승제로 최종 승자를 정한다.

 한편 연맹은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앞서 내년 3월중 토너먼트방식의 (가칭)슈퍼컵대회를 열 계획이다.〈연합〉